경영

[스크랩] 어느 상인의 일기

good615-남선주 2018. 7. 21. 14:38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일지라도
  내 가게의 문은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고 해도
  내 장부에는 매출이 기록되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 위에 앉았더라도 내 장사판은 펼쳐져야 하며
  강물이라도 전당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모히 씻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고 떠나야 한다.

  돈을 벌려는데 장사가 안 된다면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하다면 가게 문을 닫고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묘비명을 세워야 한다.“

출처 : 섬유인
글쓴이 : 달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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